‘하이쿠키’ 김무열 “마약보다는 입시생들의 욕망 이야기하는 작품”

입력 2023-10-23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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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키’ 김무열 “마약보다는 입시생들의 욕망 이야기하는 작품”

배우 김무열이 ‘하이쿠키’가 다룬 마약 소재와 관련된 생각을 밝혔다.

김무열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하이쿠키’ 제작발표회에서 “촬영을 한참 할 때 마약 관련 뉴스는 ‘10대 마약 사용량이 늘었다’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작품은 마약에 포커스가 맞춰졌다기보다는 마약이든 각성제든 신비의 쿠키라고 하든 이것을 이용해서 입시에서 살아남아보려는 학생들의 욕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교육 현실에서 학생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을 바라보는 어른으로서의 안타까움이 오히려 컸다”고 생각을 전했다.

U+모바일tv 오리지널 '하이쿠키'는 한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 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월의 청춘’ 송민엽 감독의 첫 디지털 시리즈 연출작으로 ‘나의 가해자에게’, ‘양들의 침묵’ 등을 선보인 신예 강한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송 감독은 “처음에는 자매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캐릭터들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경이 학교라고 생각했다.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비주얼적으로 강렬하기보다는 귀여운 쿠키를 통해 이야기가 벌어지는 게 임팩트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청소년 마약 범죄의 증가뿐 아니라 마약 사범 남태현과 배우 유아인, 이선균의 마약 의혹 등 마약 범죄 관련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 바. 송 감독은 “‘하이쿠키’를 처음 기획을 시작한 건 3년 정도 전이었고 요즘처럼 이슈가 많이 될 때가 아니었다”면서 “하다 보니까 사회 분위기가 그런 부분이 있지만 ‘하이쿠키’는 꿈을 이뤄주는 쿠키라서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고 본다. 약물 같은 부분도 있지만 그 과정을 현실적으로 묘사하진 않았다. 인간의 욕망을 비주얼적으로 마음에서 그리는 꿈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정도다. 딥한 부분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이쿠키’는 23일 0시 U+모바일tv에서 미드폼 형식의 에피소드 4편을 공개했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회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목요일 4편의 에피소드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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