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장과의 불화설로 이적설이 나온 밥 멜빈 감독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령탑에 선임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멜빈이 샌프란시스코의 새 감독이 됐다고 전했다.
아직 구단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 이 매체는 25일 중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새 감독 면접을 진행했다. 이는 샌디에이고의 허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샌디에이고가 멜빈 감독의 이적을 용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단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대가를 지불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게이브 캐플러 감독과 결별한 뒤, 파르한 자이디 사장과 과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함께 일한 멜빈 감독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해까지 총 20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사령탑을 역임한 멜빈 감독은 1517승 1425패 승률 0.516를 기록 중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내셔널리그, 2012년과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멜빈 감독의 이적으로 공석이 된 샌디에이고 새 감독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이끌었던 마이크 실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