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 ‘벨라 차오’, ‘체리의 계절’ 등 29곡 수록
가을의 전설 이브 몽탕의 파리 올림피아 실황판 ‘Olympia 1974’이 처음으로 아날로그 2LP와 2CD으로 발매됐다.프랑스 국영방송 ORTF의 아카이브를 2022년에 리마스터링해 거의 5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브 몽탕의 전설적인 공연실황판이다.
당대 최고의 샹송 가수였던 에디트 피아프의 연인이기도 했던 이브 몽탕은 1945년 영화로 데뷔했으며 다음해 출연한 영화 ‘밤의 문’에서 주제가인 ‘고엽’을 부르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68년부터 1981년까지 이브 몽탕은 무대를 떠나 영화에만 전념했다.
그런데 1973년 9월 칠레에서 일어난 쿠데타로 수많은 정치적 난민이 프랑스로 이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난민 출신으로 프랑스로 이주한 이브 몽탕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1974년 2월 12일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파리 올림피아 무대로 돌아와 프랑스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되는 전설적인 공연을 남긴다.
이브 몽탕은 운동선수의 워밍업처럼 아주 짧은 리허설 후에 ‘밥 카스텔라 오케스트라( L’Orchestre De Bob Castella)‘와 함께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자크 프레베르의 노래 ’Les Feuilles Mortes(고엽)‘, 프랑스 혁명가 ’코뮌의 노래‘ 등을 열창한다.
무솔리니 파시스트 정권에 맞섰던 저항군의 투쟁가 ’Bella ciao (벨라 차오)‘, ’Le Chant des partisans (파르티잔의 노래)‘, Le Temps des Cerises (체리의 계절) 등 이브 몽탕의 전설이 담긴 29곡의 1974년 올림피아 실황판이다.
게이트폴더 2장의 LP로 발매된 음반은 전 세계 1000장 한정판으로 MP3 다운로드 카드가 수록 되어있다. 이브 몽탕이 파리 올랭피아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부른 ’고엽‘이 듣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