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꼴통이었네, 문전박대당하는 기상청 예보관 (웰컴투 삼달리)

입력 2023-11-06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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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의 첫 스틸 컷이 공개됐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제작진은 6일 제주도 기상청 예보관 조용필(지창욱 분) 모습을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마도 날씨는 용필만큼 잘 아는 이가 없다. 삼달리 토박이인 그가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온몸으로 체득한 경험치가 있기 때문이다. 공개된 스틸 컷에서 모니터가 뚫어져라 집중하는 용필은 정확한 예보를 향한 끈질긴 집념을 보인다. 용필은 본청에서도 통제가 안 되는 꼴통 예보관이 됐다. 매일 영상 통화로 진행되는 기상 회의 때마다 마이크를 절대 사수하며 본청에서 내린 기상 예보에 반론을 제시하고, 심지어는 청장과도 피 튀기는 설전을 벌여 원하는 바를 끌어내기 때문. 이 어마어마한 꼴통을 막기 위해 본청에선 영상 통화를 끊어버리는 일은 부지기수. 중요한 회의 때 예보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전박대도 허다하다.

용필이 이토록 보다 정확하게 기상 예보를 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소중히 지켜야 할 ‘개천’ 삼달리, 그리고 40년이 넘게 물질을 이어오고 있는 해녀 회장 고미자(김미경)를 필두로 한 ‘해녀 삼춘들’처럼, 그곳에서 물질과 뱃일로 생업을 이어가는 가족과도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삼달리 사람들을 위해 예보 정확도에 매달리고 또 매달린다.


깊은 속정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용필에게는 소중하게 지키고 싶은 또 한 사람이 있다. 마치 운명과도 같이 한 마을에서, 같은 날, 5분 간격으로 태어나 30년이 넘게 쭉 같이 해온 ‘짝꿍’ 삼달(신혜선 분)이다.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현재는 연락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삼달이 삼달리로 돌아오면서 이들의 역사는 재가동될 예정이다.

지창욱은 “‘웰컴투 삼달리’로 연말에 인사 드리게 됐다. 다가오는 12월, 용필을 통해 조금이나마 따스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며 “곧 안방극장에 찾아가는 저도 따뜻하게 ‘웰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12월 2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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