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감독이 인증한 박서준 짠내 분량 “스포 NO, 임팩트 有” [종합]
영화 ‘더 마블스’의 개봉을 하루 앞두고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홀로 작품 홍보에 나섰다.
7일 오전 9시 30분 온라인을 통해 약 30분간 화상으로 진행된 ‘더 마블스’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 없이 니아 다코스타 감독 홀로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에 임했다.
출연 배우의 부재는 지난 7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이하 배우노조)의 파업 여파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더 마블스’에 출연한 박서준은 해당 배우노조 소속이 아니지만 동료 배우로서 뜻을 함께한 것으로 보인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먼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더 마블스’를 연출하고 동시에 공동 각본을 맡았다”면서 “내 영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이어 “처음에 합류 소식을 듣고 정말 믿을 수 없었다.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의 어마어마한 팬이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에서 즐겁게 작업할 생각하니 너무나 신이 났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속편 연출의 부담감에 대해서는 “‘캡틴 마블’의 속편이라기보다는 ‘미즈 마블’ ‘완다 비전’ ‘엔드게임’ 등 이 모든 영화의 속편을 만든다는 각오를 하고 이 영화의 연출에 뛰어들었다. 모든 이야기를 잘 엮여서 그들이 여정이 잘 마무리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말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캡틴 마블’은 캡틴 마블, 램보, 미즈 마블 세 캐릭터가 팀을 이루고 크로스오버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의 위치가 바뀌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협업해 나아간다. 어마어마한 우주의 대재난적인 상황까지 치닫는다”고 설명하며 “나에게 들어왔을 때부터 이미 굉장히 차별화된 소재를 가진 영화였다. 여기에 나의 비전과 창의력을 추가했다. 액션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들의 감정을 연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다이내믹하게 최대한 끌어올렸다. 대본에 나의 비전을 최대한 명확하게 넣어놓으면 스태프들이 함께 머리를 모아서 멋지게 연출하기 위해 도움을 주셨다”고 털어놨다.
한국 배우 박서준의 MCU 입성작인 만큼 그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알라드나’ 행성의 왕자 얀 왕자를 열연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10대 시절부터 한국 드라마와 영화, K팝 장르불문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있었다. 한국 드라마와 더불어 예능도 즐겨 봤다. 유재석을 제일 좋아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 ‘소울메이트’ ‘커피 프린스’ ‘온에어’ 등을 봤고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도 빠삭하게 꿰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친구의 추천으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봤는데 박서준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 몇 개월 후 내가 이 영화를 제안 받았을 때 ‘얀 왕자에 박서준이 안성맞춤이다’ 싶어서 내가 직접 연락해서 출연이 성사됐다”고 박서준의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박서준은 엄청나게 재능 있는 배우고 재밌는 사람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현장에서 즐거운 분위기로 함께 작업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박서준의 분량에 대해서는 “캡틴 마블의 과거로 돌아가고자 했다. 그가 과거에 만났던 장소를 가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얀 왕자다. 분량은 짧지만 임팩트가 있는 캐릭터로 중요한 역할”이라고 전했다.
박서준의 정체에 대해서는 “알고 보면 재미없으니 많은 정보를 드릴 수 없다. 영화에서 꼭 확인해 달라”면서 향후 출연과 관련해서도 “MCU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나는 모르고 MCU의 군주인 케빈 파이기만이 안다”고 함구했다.
그러면서 “‘더 마블스’에서 노래와 춤을 사용한다는 장치가 즐거웠다. 캡틴 마블과 얀 왕자가 춤추는 장면도 들어가 있다. 내가 워낙 뮤지컬을 좋아해서 뮤지컬적인 포인트도 가미했다. 여러분이 알라드나에서 어떤 즐거움을 느낄지 기대된다”고 당부했다. ‘더 마블스’는 8일 극장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화 ‘더 마블스’의 개봉을 하루 앞두고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홀로 작품 홍보에 나섰다.
7일 오전 9시 30분 온라인을 통해 약 30분간 화상으로 진행된 ‘더 마블스’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 없이 니아 다코스타 감독 홀로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에 임했다.
출연 배우의 부재는 지난 7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이하 배우노조)의 파업 여파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더 마블스’에 출연한 박서준은 해당 배우노조 소속이 아니지만 동료 배우로서 뜻을 함께한 것으로 보인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먼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더 마블스’를 연출하고 동시에 공동 각본을 맡았다”면서 “내 영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이어 “처음에 합류 소식을 듣고 정말 믿을 수 없었다.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의 어마어마한 팬이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에서 즐겁게 작업할 생각하니 너무나 신이 났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속편 연출의 부담감에 대해서는 “‘캡틴 마블’의 속편이라기보다는 ‘미즈 마블’ ‘완다 비전’ ‘엔드게임’ 등 이 모든 영화의 속편을 만든다는 각오를 하고 이 영화의 연출에 뛰어들었다. 모든 이야기를 잘 엮여서 그들이 여정이 잘 마무리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말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캡틴 마블’은 캡틴 마블, 램보, 미즈 마블 세 캐릭터가 팀을 이루고 크로스오버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의 위치가 바뀌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협업해 나아간다. 어마어마한 우주의 대재난적인 상황까지 치닫는다”고 설명하며 “나에게 들어왔을 때부터 이미 굉장히 차별화된 소재를 가진 영화였다. 여기에 나의 비전과 창의력을 추가했다. 액션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들의 감정을 연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다이내믹하게 최대한 끌어올렸다. 대본에 나의 비전을 최대한 명확하게 넣어놓으면 스태프들이 함께 머리를 모아서 멋지게 연출하기 위해 도움을 주셨다”고 털어놨다.
한국 배우 박서준의 MCU 입성작인 만큼 그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알라드나’ 행성의 왕자 얀 왕자를 열연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10대 시절부터 한국 드라마와 영화, K팝 장르불문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있었다. 한국 드라마와 더불어 예능도 즐겨 봤다. 유재석을 제일 좋아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 ‘소울메이트’ ‘커피 프린스’ ‘온에어’ 등을 봤고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도 빠삭하게 꿰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친구의 추천으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봤는데 박서준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 몇 개월 후 내가 이 영화를 제안 받았을 때 ‘얀 왕자에 박서준이 안성맞춤이다’ 싶어서 내가 직접 연락해서 출연이 성사됐다”고 박서준의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박서준은 엄청나게 재능 있는 배우고 재밌는 사람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현장에서 즐거운 분위기로 함께 작업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박서준의 분량에 대해서는 “캡틴 마블의 과거로 돌아가고자 했다. 그가 과거에 만났던 장소를 가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얀 왕자다. 분량은 짧지만 임팩트가 있는 캐릭터로 중요한 역할”이라고 전했다.
박서준의 정체에 대해서는 “알고 보면 재미없으니 많은 정보를 드릴 수 없다. 영화에서 꼭 확인해 달라”면서 향후 출연과 관련해서도 “MCU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나는 모르고 MCU의 군주인 케빈 파이기만이 안다”고 함구했다.
그러면서 “‘더 마블스’에서 노래와 춤을 사용한다는 장치가 즐거웠다. 캡틴 마블과 얀 왕자가 춤추는 장면도 들어가 있다. 내가 워낙 뮤지컬을 좋아해서 뮤지컬적인 포인트도 가미했다. 여러분이 알라드나에서 어떤 즐거움을 느낄지 기대된다”고 당부했다. ‘더 마블스’는 8일 극장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