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창설한 TGL에서 구단주 겸 선수로 뛰는 우즈, “흥미롭다”

입력 2023-11-08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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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절친’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창설한 스크린골프 리그 ‘TGL’(TMRW Golf League)에서 팀의 구단주이자 선수로 나선다.

미국 언론들은 8일(한국시간) 우즈가 내년 1월 출범하는 TGL에 참가하는 6번째 팀이자 마지막 팀인 ‘주피터 링크스 GC’의 공동 소유주가 됐다고 보도했다.

4대 스포츠리그에서 모두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투자자 데이비드 블리처(미국)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의 공동 구단주를 맡은 우즈는 “팀을 소유하고 경쟁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새로운 장”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피 센터에서 개막전을 갖고 첫 발을 떼는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 한국의 김주형 등 24명의 톱클래스 선수들이 참가해 4명씩 총 6개 팀으로 운영된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골프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소피 센터는 2322㎡의 크기로 약 2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대회장 내부에는 표준 시뮬레이터 화면의 약 20배에 이르는 ‘19.5m ×14m’의 거대한 시뮬레이터 화면이 설치된다.

경기는 두 팀이 9개 홀 포섬과 6개 홀 싱글 매치 플레이를 연이어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치에서 승리한 팀은 2점, 패한 팀은 점수가 없지만 연장전에서 승패가 결정되면 1점을 받는다. 정규 시즌 동안 모든 팀이 맞붙고,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내년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에 모든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2021년 2월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 탓에 대회 때마다 절뚝거리며 힘겨운 모습을 보였던 우즈는 올 4월 초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 중 기권한 뒤 같은 달 20일 오른쪽 발목 복사뼈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마치고 최근 아들 찰리의 캐디백을 메고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보이면서 다음 달 열리는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 또는 가족 골프 대항전 PNC 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즈는 이와 관련 “발목은 통증도 없고 괜찮다”면서도 공식 대회 출전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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