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생방 중 괴한 기습→진행자 사망…충격적

입력 2023-11-10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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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생방송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가 괴한의 기습 총격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경 '조니워커'라는 별칭의 라디오 진행자 후안 후말론(57)이 미사미스옥시덴탈주 칼람바 자택에서 생방송 중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후말론이 자택 내 스튜디오에서 시사 문제를 다루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후말론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동 중 숨졌다.

범인은 청취자인 척 스튜디오에 침입했고 그대로 후말론의 머리에 2발의 총을 쏜 후 쓰러진 후말론의 목에 있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필리핀에서는 언론인을 노린 살인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후말론은 지난해 6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살해된 네 번째 언론인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언론인 살해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한편 당국은 "이번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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