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이세창, 13세 연하 미모 아내와 재혼 성공→알콩달콩 일상 공개 (금쪽상담소) [TV종합]

입력 2023-11-15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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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에 배우 이세창이 출연해 13세 연하 미모의 아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14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990년대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원조 꽃미남 스타 이세창이 출연했다. 이날 이세창은 이혼의 아픔을 딛고 13세 연하, 미모의 아내와 재혼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MC 박나래는 이세창이 골프, 승마, 스쿠버다이빙부터 카레이싱까지 섭렵한 만능 레포츠인이라고 소개하며, 13살 연하의 아내 또한 남다른 능력의 소유자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세창은 아내가 아크로바틱 배우이자 체구가 작은 여배우들의 승마 장면의 대역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 이를 잘못 알아들은 MC 정형돈이 “말(?) 대역도 하냐?”고 물어봐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이어 이세창 부부만의 특별한 수중 웨딩 화보가 공개됐다. 이세창은 수중 웨딩 화보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속에서 눈을 뜰 줄 알아야 하고 한번 물에 들어가면 중간중간 다이버들이 물려주는 호흡기에 의지해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촬영이 진행된다며 능력자 부부의 면모를 깨알 자랑하기도 했다.

또 MC 정형돈은 이세창이 지극한 아내 사랑의 소유자라고 언급하며 아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기 위해 집안일을 100% 책임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진상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세창은 청소, 빨래는 기본, SNS를 통해 요리법을 배워가며 요리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혀 사랑꾼이자 살림꾼 면모를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이세창은 본격 상담이 시작되자 “사람 얼굴을 기억 못 한다”라고 털어놨다. 친한 동료는 물론 자신에게 대포차를 판매한 사기꾼 얼굴까지 기억하지 못한다며, 언젠가 기억을 다 잃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한 이세창. 이에 오은영 박사는 누구나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기꾼 얼굴마저 잊어버리는 건 ‘자기 보호적인 측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위험하거나 적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향후 신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MC 정형돈은 이세창의 증상이 혹시 안면실인증이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안면실인증은 ‘기억’보단, ‘인식’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대부분 사람을 만나면, 상대의 표정, 행동, 사건 등 총체적인 것을 기억하는 반면, 안면실인증을 가진 100명 중 2명의 사람들은 상대의 머리 모양, 수염 등의 외부 특징을 기억하기 때문에 그에 변화가 있으면 사람을 인식하기 힘들어한다는 것. 오은영 박사는 더욱 정확한 확인을 위해 모두가 참여해볼 수 있는 안면실인증 테스트를 진행, 그 결과 “이세창은 안면실인증이 아니다”라고 판명한다.

오은영 박사는 안면실인증이 아님에도 불구, 이세창이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언제부터 겪었는지 물었다. 이에 이세창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단기기억상실증을 겪었던 10여 년 전 과거를 회상한다. 아내를 알아보지 못해 “우리가 부부인가?” 묻는가 하면, 약속이 있는 것 같아 무작정 외출해 차 안에서 꼬박 6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며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단기기억상실증의 원인으로 뇌 손상 및 과도한 스트레스를 지목하자 이세창은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 배신과 사업 실패, 이혼 등의 위기를 겪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세창은 “4년 전에는 묻지마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 새벽에 연극 끝나고 돌아가는데 누가 날 보더니 바로 때리더라”고 일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이세창의 기억이 사라지는 이유로, “믿었던 사람의 배신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인간에 대한 애정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탈바가지 쓴 인형이 지나가는 것에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타인과의 교류에서 더 이상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고, 그렇기에 누군가를 기억하는 것에 쏟을 여력이 없는 것 같다며 이세창의 내면을 보다 깊이 파헤쳤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어버렸다면 이후 삶의 변화가 생겼을 것이라며 날카롭게 묻는다. 이에 이세창은, 오히려 ‘화’를 내지 않게 되었다고 털어놓으며 갈등이 생길 것 같으면 그 사람을 기억에서 지워버린다고 고백하며 “이혼을 하든, 딸을 빼앗기든, 사기를 당하든 다 똑같이 느껴진다. ‘애도 뺏겨봤는데 네 간다고 내가 아플 거 같아? 싶다’”라고 털어놓아 충격을 안긴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현재 이세창은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을 직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억압하고 회피하고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억압된 감정은 스스로의 건강도 해칠 것이라 우려를 표했고, 이세창은 이에 동의하며 스트레스로 인한 ‘돌발성 난청’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심층 분석을 이어가던 오은영 박사는 이세창이 잘생긴 외모 탓에 내면의 장점보다는 외모에 치중된 칭찬을 많이 받았을 거라 추측했고, 그로 인해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늘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강박에, 자기에게 지나치게 몰두되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감정을 직면해 다뤄 내는 것이 어려운 이유 또한 지나치게 자기에게 몰두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덧붙여 오은영 박사는 칭찬의 핵심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어야 하는데 외모는 노력에 의해 얻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외모 칭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이세창에게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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