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개월+김선빈 FA’ 순식간에 내야 공백 커진 KIA

입력 2023-11-21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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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왼), 김선빈.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김도영(왼), 김선빈. 스포츠동아DB

현 상황에선 즉시전력 2명이 사라진 셈이다.

KIA 타이거즈의 비시즌에 비상이 걸렸다. 순식간에 발생한 즉시전력 내야수들의 공백이 새 시즌 준비에 커다란 변수로 등장했다.

KIA는 21일 내야수 김도영(20)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도영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 연장 10회초 주루플레이 도중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KIA는 “김도영이 귀국 직후인 20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CT(컴퓨터단층촬영)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실시한 결과,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22일 검진을 받은 병원에서 인대봉합술을 받을 예정이다. 재활에는 약 4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데뷔한 김도영은 올해 잠재력을 입증한 특급 유망주다.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84경기에서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72득점, 25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미래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3루수로도 안정적 수비를 펼쳤다. 공·수에 걸쳐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비시즌 동안 수술을 받음에 따라 내년 시즌 준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수술 후 곧장 재활에 들어가더라도 새 시즌 준비는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김도영뿐만이 아니다. KIA 내야에는 또 하나의 큰 구멍이 생긴 상태다.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34)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으로 나갔다. 김선빈은 이번 시즌 도중 다년계약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진척은 없었다. 결국 FA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KIA로선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자칫 2명의 주전 내야수 없이 2024시즌에 돌입한다면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토브리그의 시작과 동시에 내야에 큰 고민을 떠안은 KIA의 해법이 궁금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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