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중 진짜 커플 싸움이 벌어진다.
24일 방송되는 ENA·채널S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약칭 지구별 로맨스) 5회에는 다정함과 분노를 오가는 이중인격 남자친구와 이를 고발하러 나선 여자친구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이중인격자다. 극단적인 그가 무섭다”라고 말한다. 이정진은 “분노조절장애 아닌가”라며 남자친구를 의심한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화가 나면 급발진한다. 7시간 동안 잔소리를 들은 적도 있다”라고 폭로한다. 김정훈 칼럼니스트는 “키우는 개도 7시간은 안 혼낸다”며 혀를 내두른다. 자신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3년째 숙제를 내주고 있다”고 한다. 7시간 잔소리, 3년째 이어진 숙제와 관련된 두 사람의 연애사를 모두 알게 된 장예원은 “두 사람 관계 성립이 애초에 잘못된 것 같다”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또 녹화 중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커플 싸움이 발생한다. 여자친구가 “사람들 말 듣고 네가 느낀 점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자, 남자친구 분노가 폭발된 것. 남자친구는 “내가 착하게 이야기 안 했냐”고 따지고, 여자친구는 “계속 화를 내지 않느냐”고 반박하며 한치도 물러섬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부처도 아니고 계속 참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남자친구와 “고쳐줄 수 있지 않느냐”는 여자친구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장예원은 “이렇게 7시간을 싸운거냐”라며 중재에 나서고, 이정진은 “이럴거면 우린 빠지겠다. MC 전현무만 남아 셋이 대화하라”고 ‘연애 오지랖 중단’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전현무는 “나는 무슨 죄냐”라며 이를 완강히 거부한다.
방송은 24일 저녁 8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