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걸린 K리그2 마지막 라운드…다이렉트 승격 노리는 부산과 김천

입력 2023-11-23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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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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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에 모든 게 걸려있다.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놓고 부산 아이파크와 김천 상무가 경쟁 중이다.

두 팀의 승점차가 절박한 상황을 대변한다. ‘하나원큐 K리그2 2023’이 1경기씩만을 남겨둔 가운데 부산이 20승9무6패, 승점 69로 1위, 김천이 21승5무9패, 승점 68로 2위다. 26일 오후 3시 부산은 홈에서 충북청주와 맞붙고, 같은 시각 김천은 서울이랜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부산과 김천의 승점차가 1밖에 나지 않는 가운데 부산은 순위를 굳히려 하고, 김천은 막판 대역전을 노린다.

부산은 최근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직전 경기였던 12일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부산은 전남까지 제압해 10경기 무패행진을 노렸으나, 무기력하게 패했다.

김천도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1일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이영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1로 비겼다. 앞서 5연승을 달렸던 김천은 내친김에 부산을 제치고 선두 탈환을 노렸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여전히 유리한 쪽은 부산이다. 부산은 충북청주전에서 승리한다면 김천의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해 K리그1로 승격한다. 반면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현재 K리그1 11위는 강원FC(5승15무16패·승점 30)로, K리그2 팀에는 언제든 부담스러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부산과 김천 모두 승강 PO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다이렉트 승격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부산도 방심할 수 없다. 부산은 올 시즌 충북청주를 만나 이겨본 적이 없다. 3월과 6월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1 무승부에 그쳤다. 더욱이 충북청주는 부산이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팀이다.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선 충북청주의 끈끈한 조직력을 뚫어야 한다.

반면 김천은 서울이랜드와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 서울이랜드는 최근 5연패에 빠져있어 김천의 공격력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 주포 조영욱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아 팀을 떠났지만, 정정용 김천 감독은 최근 4경기 3골을 기록 중인 이영준으로 공백을 메웠다. 올 시즌 70골로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김천은 막강 화력을 바탕으로 마지막 기적을 꿈꾼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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