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오타니, 50-50 넘어 어디까지?

입력 2024-09-22 15: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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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전 도중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LA|AP뉴시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전 도중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LA|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르고도 멈출 줄 모른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3호 도루에 성공했다. 3-6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린 뒤 2루를 훔쳤다.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4연속경기 도루로 53호 도루를 마크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활약에도 3-6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 경기 전까지 48홈런-49도루를 올리고 있던 그는 3홈런 2도루를 포함해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의 맹활약으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50홈런-50도루는 일본프로야구(NPB)와 KBO리그는 물론 MLB에서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2018년 MLB에 데뷔해 투타를 겸업하던 오타니는 오른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석에만 집중한 올 시즌 대기록을 만들었다. MLB 역사상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가장 많은 도루를 성공한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2007년·54홈런-24도루)였다.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023년·41홈런-73도루)였다.

현재 52홈런-53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가 기록을 어디까지 늘릴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MLB 정규시즌에서 다저스가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55홈런-55도루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60홈런-60도루도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많은 관심이 쏠리지만, 매 타석 양질의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게 더 좋다”고만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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