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vs 김유정…아역스타 출신의 판타지 맞대결

입력 2023-11-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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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왼쪽)·김유정. 사진제공 | MBC·SBS

이세영(왼쪽)·김유정. 사진제공 | MBC·SBS

각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마이데몬’ 주인공
계약결혼 소재 금토 동시간대 방송
배우 이세영(31)과 김유정(24)이 ‘운명의 상대’로 만났다. 이들은 각각 주연한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SBS ‘마이 데몬’을 24일 밤 10시대에 금토드라마로 나란히 첫선을 보이면서 시청률 맞대결을 벌인다. 같은 아역스타 출신인 데다 공교롭게도 판타지 장르를 배경으로 계약결혼 소재를 동시에 내놓게 됐다.

앞서 지난해 1월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을 글로벌 히트시킨 이세영은 시간이동(타임슬립) 소재를 통해 자신의 강점인 사극 요소를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 시선을 잡아끄는 데 성공한 분위기다.

그는 극중 혼인 당일 남편을 잃은 후 우연히 우물에 빠졌다가 21세기 서울에서 눈을 뜬 이조판서 댁 고명딸 박연우를 연기하고 있다. 자동차를 보며 눈을 휘둥그레 뜨고, 초코과자의 단맛에 푹 빠지는 등 현재에 적응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표현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죽은 남편과 똑 닮은 얼굴을 가진 재벌 후계자 배인혁과 단 2회 만에 위장 결혼하며 이야기를 빠르게 펼쳐 시청률을 단숨에 5.9%(닐슨코리아)까지 끌어올렸다.

김유정은 ‘마이 데몬’에서 재벌의 수양딸이자 식음료업체 대표 도도희를 맡아 이미지 변신에 뛰어들었다. 앞서 SBS ‘편의점 샛별이’ 등에서 생계를 위해 꿋꿋하게 살아가는 ‘캔디형’ 캐릭터를 주로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재벌가 자제들과 치열한 후계싸움을 펼치고, 명품 의상과 장신구로 화려한 매력을 한껏 뽐낸다.

사람들의 욕망을 먹고 영생을 누려온 악마 송강의 힘을 우연히 빼앗게 되고, 능력의 비밀을 풀기 위해 송강과 계약결혼을 하며 점차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다. 아직 3%(닐슨코리아)대 시청률에 머물지만, 10∼20대 젊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26일 OTT 통합 검색사이트 키노라이츠의 ‘오늘의 랭킹’에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3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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