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지난 1995년 아시아 전역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를 원작으로 한다.
특히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두 주인공 정우성, 신현빈을 비롯해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청춘 로맨스 신드롬을 일으킨 김윤진 감독, 레전드 로맨스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민정 작가까지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등을 통해 '멜로 장인'으로 군림해 온 정우성이 11년 만에 선택한 멜로라는 점에서 기대를 높인다.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 '차진우'로 분하는 정우성은 눈빛을 언어 삼아, 표정을 고백 삼아 사랑을 속삭이며 '정우성표 멜로 눈빛'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한 정우성과 함께 고요하고도 강렬한 사랑의 속삭임을 완성할 신현빈은 극 중 배우를 꿈꾸는 '정모은'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을 묘사하며 달콤한 설렘과 애틋한 여운을 전할 것이다.
더불어 정우성과 신현빈은 '소리 없는 사랑'이라는 흔치 않은 관계성을 그들만의 아름다운 언어로 구현해내며 대한민국 멜로계에 다시없을 케미를 탄생시킨다.
또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마냥 특별하지만은 않도록 보편의 정서와 감수성을 담아내 묵직한 공감까지 잡을 전망. 실제 정우성은 앞선 인터뷰를 통해 "사랑한다고 말해줘 속에서 사실 수어는 은유일 뿐이다.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 간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우성과 신현빈이 선보일 특별하고도 공감 어린 로맨스 서사, 그리고 그 속에서 반짝일 두 배우의 케미에 기대가 모인다.
특히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연출 감각을 인정받은 김윤진 감독이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통해 특유의 서정성을 극대화해 연출력에 꽃을 피울 예정인 것. 첫 회를 장식할 제주도를 비롯한 다채롭고 아름다운 로케이션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작품 곳곳에 스며들어 탄성을 자아내고, 마치 물감 냄새가 코끝에 번지는 듯한 아틀리에 풍경은 극 중 정우성과 신현빈의 사랑을 아름다운 수채화처럼 물들일 것이다.
이처럼 연기, 스토리, 영상미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감성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올겨울의 인생 멜로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27일부터 월, 화요일 디즈니+를 통해 독점으로 시청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