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여제’ 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사상 첫 90승

입력 2023-11-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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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라 시프린이 27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시프린은 시즌 2승과 함께 월드컵 통산 90승을 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회전 경기서 정상 오르며 시즌 2승
시즌 내에 100승 달성도 가능할듯
‘스키여제’ 미켈라 시프린(27·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사상 최초로 9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시프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2초02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시프린은 시즌 2승과 함께 월드컵 통산 90승을 달성했다.

알파인 월드컵에서 남녀를 통틀어 90승은 시프린이 처음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40승을 넘어선 선수가 없다. 종전 알파인 월드컵 최다승은 남자의 경우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승, 여자는 타이거 우즈의 연인으로 잘 알려졌던 린지 본(은퇴·미국)의 82승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출신 시프린은 어릴 때 버몬트주의 버크 마운틴 아카데미에서 스키를 배웠다. 16세이던 2011년 FIS 월드컵에 데뷔해 통산 254차례 대회에서 90승을 수확했다. 그중 55승을 회전종목(Slarom)에서 따냈다. 2022-2023시즌 14승을 거둔 시프린은 이르면 이번 시즌 내에 100승 달성도 가능하다.

경기 후 시프린은 “홈 팬들 앞에서 90승을 기록해 더욱 특별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이 나와 다소 걱정되기도 했지만 동기 부여의 계기로 삼았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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