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언 코치 가교 역할’ 파주 챌린저스, 일본 독립야구단 기타큐슈 피닉스와 업무 교류

입력 2023-12-01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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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언 코치(오른쪽)가 파주 챌린저스와 기타큐슈 피닉스의 업무 협약 조인식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 파주 챌린저스

파주 챌린저스가 국내 최초로 일본 독립야구단과 업무교류에 나선다.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는 지난 11월 29일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기타큐슈 피닉스 구단 사무실에서 일본 독립야구단 기타큐슈 피닉스와 교류전 및 양구단 상호협약에 대한 조인식을 진행했다.
한일 독립야구단이 업무 교류에 나선 건 이번 파주 챌린저스와 기타큐슈 피닉스의 협업이 처음이다.

기타큐슈 피닉스는 기타큐슈아시아리그 소속으로 2021년에 창단한 일본 독립야구단으로 일본 최고의 유격수였던 니시오카 츠요시가 현재 감독을 맡고 있다.

니시오카는 이승엽, 김태균, 오승환 등 일본에 진출했던 KBO리그 출신 선수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이미 이름이 익숙한 야구인이다.

이날 조인식에는 파주 챌린저스 최기문 감독과 최일언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및 202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코치가 함께 자리했다.

최 코치는 기타큐슈 피닉스의 연고지인 시모노세키시 출신으로 양 구단 협업의 가교 역할을 했다. 독립야구 발전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 온 최 코치는 파주 챌린저스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파주 챌린저스와 기타큐슈 피닉스의 업무 협약 조인식. 사진제공 | 파주 챌린저스

양 구단은 이번 조인식에서 내년 2월중 일본에서의 교류경기, 지역 내 실업팀과의 교류경기 및 전지훈련 협조 등을 약속했다. 또한 더 나아가 한국, 일본, 대만이 함께 참여하는 독립리그아시아시리즈도 향후 개최할 것을 합의했다. 최기문 파주 챌린저스 감독은 “일본 독립야구단은 한국독립야구단보다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고, 지역 내 기업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선수들 급여까지 지급한다. 한국독립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많이 배우고, 교류전을 통해 한국선수들의 실력향상과 일본으로의 진출까지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일본 NHK 및 지역 내 언론까지 현장 취재에 나서 한일 독립야구단 조인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파주 챌린저스는 새 시즌 야수 부문을 계속 모집 중이다. 야수 구성이 끝나는 대로 선수단모집을 확정하고, 내년 1월 29일에 시모노세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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