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네이마르 배출 브라질 명문 산투스, 사상 첫 2부 강등 수모

입력 2023-12-0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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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 황제’ 펠레가 활약했던 브라질 명문 클럽 산투스 FC가 창단 이래 처음 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겪었다.

산투스는 지난 1월 펠레의 장례식이 열린 안방 빌라 베우미루에서 6일(현지시각) 포르탈레자와 치른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산투스는 38라운드에서 11승 10무 17패(승점 43)를 거둬, 20개 팀 중 17위에 그쳤다. 브라질의 최상위 축구 리그인 세리 A는 하위 4개 팀이 곧바로 2 부 리그로 강등된다.

이에 따라 산투스는 1912년 클럽 창단 이래 처음 2부 리그로 떨어졌다.

경기 막판, 산투스 팬들이 경기장 난입을 시도하자 주심은 재빨리 종료 휘슬을 불었다.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재빨리 몸을 피했다.

이후 상파울루 외곽 해변 도시의 축구장 밖에서 경찰과 서포터스가 충돌했고, 여러 대의 자동차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산투스 아카데미 출신인 축구스타 네이마르는 집에서 TV 중계를 시청하며 친정팀을 응원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지난 8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네이마르는 유소년 시절 활약했던 클럽이 강등된 후 “우리는 다시 한 번 웃을 것입니다”라고 썼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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