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통합우승’ LG, 골든글러브도 접수할까?

입력 2023-12-10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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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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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올해 KBO리그에서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만이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KBO리그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로 결정된다.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까지 총 10개 포지션에서 수상자를 가린다. 수상자에게는 골든글러브와 더불어 5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 구매권, KBO리그 공식 스폰서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와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진다.

관심을 모으는 부분 중 하나는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에서 과연 몇 명의 골든 글러브 주인공이 탄생하느냐다.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했다. 투수 파트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야수진은 탄탄한 뎁스를 바탕으로 팀 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즌 내내 강력함을 뽐냈다.

LG는 1994년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5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포수 김동수, 1루수 서용빈, 2루수 박종호, 3루수 한대화, 외야수 김재현이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올해도 LG 선수들 가운데 유력한 수상 후보들이 보인다. 1루수 오스틴 딘과 외야수 홍창기다. 둘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개인성적을 거둔 데다, 팀의 우승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보유하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수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치열하게 경합하는 자리도 있다. 유격수 오지환, 포수 박동원, 외야수 박해민 등이다. 오지환은 객관적 지표에선 KIA 타이거즈 박찬호보다 다소 밀린다. 하지만 빼어난 수비력을 갖췄고, 포스트시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동원은 이른바 ‘우승 포수’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포수 최다홈런 등 기록에서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박해민은 경쟁자들보다 타율은 아쉽지만 수비율, 도루, 득점 등에선 우위에 있다. 수비이닝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LG 선수들은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상복을 이어가고 있다. KBO리그 공식 시상식뿐 아니라 여러 언론사에서 개최한 각종 시상식에서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대미를 장식할 골든글러브에서 과연 몇 명의 LG 선수들이 수상의 기쁨을 맛볼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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