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뮤비부터 오컬트까지…‘무식이 형’ 최민식의 변신

입력 2023-12-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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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왜 거기서 나와?’ 드라마 ‘카지노’로 젊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최민식이 이번에는 자이언티의 신곡 ‘모르는 사람’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유튜브 채널

자이언티 ‘모르는 사람’서 다양한 감정 열연
배우 최민식(61)이 ‘MZ세대’의 스타로 떠오를 기세다.

올해 초 26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 디즈니+ ‘카지노’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무식이 형’(극중 캐릭터 이름)이라 불리며 인기를 끈 최민식이 이번에는 가수 자이언티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첫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파묘’를 통해 다시 한번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상승세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최민식은 6일 공개된 자이언티의 정규 3집 타이틀곡 ‘모르는 사람’ 뮤직비디오에 주인공으로 나섰다. 뮤직비디오 출연은 데뷔 34년 만에 처음이다.

3분 10초가량의 짧은 뮤직비디오에 나 홀로 등장해 슬픔, 그리움, 외로움, 불안, 안도감, 허탈함 등의 감정을 다채롭게 드러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누리꾼들도 “뮤직비디오를 넘어선 3분짜리 영화를 본 것 같다”, “대사 한 마디 없이도 눈빛과 표정 행동만으로도 엄청나게 몰입하게 만든다”, “표정만으로도 압도적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열광했다. 덕분에 뮤직비디오는 공개 4일 만에 조회수 110만 건을 넘었다.

자이언티는 “너무나 유명하고 잘 알려진 배우인 최민식 선배님이 ‘내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진짜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를 잘 표현해 주실 거로 생각했다”면서 직접 최민식에게 연락해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래가 좋다’며 흔쾌히 ‘합시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도 직접 내주셨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쇼박스


그는 앞서 2월 공개돼 호평 받은 드라마 ‘카지노’에서 차무식 역을 맡아 특히 20∼30세대 남자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올해 TV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총 99편과 드라마 출연자 1791명을 조사한 결과 최민식이 젊은 스타 배우들을 제치고 ‘올해 OTT 드라마 출연자 남자 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이 기세를 몰아 내년 2월 개봉예정인 영화 ‘파묘’를 통해 관객 사냥에 나선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최민식이 데뷔 이후 처음 택한 미스터리 오컬트 장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는다. 극중 직접 흙 맛까지 보며 신중하게 명당과 악지를 구분하는 풍수사 역을 맡아 무당을 연기하는 김고은, 장의사 역을 맡은 유해진 등과 호흡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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