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SF와 6년 1억1300만 달러 입단 합의… 한국 선수 포스팅 최고액

입력 2023-12-13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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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스포츠동아DB

이정후(25)가 초대형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등 미국 현지 소식통들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 원)에 입단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입단 합의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1억1300만 달러는 한국 선수 빅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최고 금액이다. 류현진이 2013년 LA 다저스와 한 6년간 3600만 달러, 김하성이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한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모두 뛰어넘는 규모다.

이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까지 범위를 넓혀도 한국인 빅리거 역대 총액 2위에 해당한다. 추신수가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연평균 금액은 이정후(1883만 달러)가 추신수(1857만 달러)보다 높다.

지난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 종료 뒤 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의 동의를 받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대박 계약과 함께 빅리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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