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 따르면 임영웅의 팬이라고 밝힌 예비 장모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김준호는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하는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에 모든 방법을 총동원 했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은 한 번에 80만 명이 몰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며 전국 자녀들 사이에서 피켓팅 (피 튀기는 티켓팅)이라고 불린다.
이에 김준호는 천재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 현 PC방 사장 장동민, 행운의 사나이 김종민을 소집해 예비 장모님을 위한 ‘티켓팅 어벤져스’를 결정했다. 홍진호는 김준호에게 티켓팅 성공법을 전수하는가 하면, 그 누구보다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비장의 아이템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준호는 “역시 지니어스는 다르다, 이건 무조건 성공이다”라며 흥분했고,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 때 모두가 저 아이템을 사용하는 거 아니냐”라며 홍진호 표 아이템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에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연락해 티켓을 이미 구했다고 공수표를 날렸고, 이를 지켜보던 母벤져스는 “무덤을 파지 마라”, “입방정 떨다가 못 구하면 더 눈 밖에 난다”라며 속 터져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티켓팅 오픈 시간을 앞두고 비장하게 PC방을 찾은 ‘티켓팅 어벤져스’. 그러나 김준호는 회원가입부터 헤매는가 하면, 김종민은 컴퓨터를 켜는 방법조차 몰라 홍진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티켓팅 오픈 시작 2분을 앞두고 임영웅 콘서트 예매 서버가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김준호를 멘붕에 빠트리게 했다. 혼돈의 상황 속, 유일하게 김종민만이 티켓팅 성공에 임박한 반전 상황이 펼쳐졌는데, 과연 아수라장이 된 티켓팅 상황 속 김종민은 어떻게 살아남은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김준호가 험난한 과정을 극복하고 무사히 티켓팅에 성공해 예비 장모님에게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안겨드릴 수 있을지, 그 과정은 12월 17일 일요일 밤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