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왼쪽)의 킥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제공 | AGLF
19일 열린 대회 프로암에 큰 아들 신재원(성남FC)과 함께 출전해 많은 관심을 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21일 대회 1라운드가 종료된 직후에는 황유민, 김민별을 비롯해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 각국 출전 선수 6명과 함께 ‘신태용을 이겨라’라는 이벤트에 참여, 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올해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행사를 겸해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이 기획한 ‘신태용을 이겨라’는 신 감독은 골프 웨지를, 선수들은 축구공을 사용해 실력을 겨루는 이벤트. 신 감독은 피칭 웨지를 이용, 20m 거리의 타깃 중심을 맞추고 선수들은 축구공을 발로 차 8m 거리의 소형 골대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번씩 교대로 진행된 행사에서 5회가 진행됐을 때까지 각각 2회씩을 성공했으나 마지막 시도에서 신 감독이 실패한 반면 황유민이 정확하게 볼을 성공시켜 선수들이 승리했다.
신 감독과 선수들은 행사 종료 후 서로 사인을 주고받고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행사 관람을 위해 현장을 찾은 갤러리들과도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온 신태용 감독은 최근 계약기간이 종료됐으나 6개월을 연장, 다음달 12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까지 대표팀을 지도할 예정이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