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이 다가온 가운데, 주장 손흥민과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이 최고의 8인에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역대 아시안컵에서 큰 족적을 남긴 8명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역 선수로는 손흥민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홍명보 감독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됐다.
IOC는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안컵은 이제 전력 강화를 노리는 세계의 팀들이 지켜보는 대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2022 한일 월드컵 4위 이후 아시아 국가들의 월드컵 대회 성적이 좋아지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IOC는 "한국의 차범근과 박지성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위대한 선수들이지만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은 미비해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고 언급했다.
IOC는 "홍명보는 '아시아의 베켄바워'라는 별명이 있는 우아한 스위퍼였다. 뛰어난 시야와 패스 범위를 사용해 동료들에게 공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어 알리 다에이(이란), 나카무라 슌스케(일본),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 팀 케이힐(호주), 혼다 케이스케(일본)가 소개됐으며, 손흥민의 이름은 마지막에 언급됐다.
IOC는 손흥민에 대해 "이 목록에 오른 유일한 현역인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1년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인도전(4-1 한국 승)에서 득점하며 아시안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손흥민은 1960년 이후 한국의 첫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라며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우승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0일 결전지 카타르로 향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