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레전드’ 진성, 나훈아 잇는 ‘국민 가수’ 꿈꾼다 [DA:스퀘어]

입력 2024-06-07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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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진성이 트로트 시장의 부흥을 이끌고 ‘국민 가수’로 거듭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한다.

진성은 50대에 시작된 '안동역에서'의 역주행 전까지 40여 년의 무명 생활을 버텨낸 노력형 가수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친척 집을 전전하며 눈칫밥을 먹었던 유년 시절기부터 서울에 상경해 온갖 고된 일들과 함께 밤무대를 다니는 등 무명 가수로 긴 생활을 이어온 사연은 늦은 나이에도 간절히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음을 스스로 보여주며 대중들을 감동시켰다.

노력 끝 찾아온 결실에 자수성가를 이뤄냈지만 갑자기 찾아온 큰 병까지 그 누구보다 굴곡진 인생사를 살아왔던 진성은 모든 불행을 극복해 내고 대중의 인정은 물론 큰 공감과 응원을 받는 긍정과 희망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며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기록을 써 내려가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진성은 MBC '놀면 뭐하니'를 비롯한 예능에 출연하며 솔직한 입담은 물론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상승 기류를 타고 대세 트로트 가수로 올라섰고 이후 '트롯신이 떴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후배 가수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전하는 멘토로 나섰다. 지난 2월에는 설 특집 공연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을 통해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등 최고의 가수들에 이어 설 특집 공연을 펼치는 영광도 누렸다.



진성은 오는 6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을 시작으로 약 1년간 전국을 무대로 '진성 빅쇼'를 열고 전국 팬들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진성의 30주년을 기념하는 데뷔 후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로 가수 진성을 재정의하는 무대다. 10대부터 시작된 자신의 음악적 일대기를 세트리스트에 담아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가 하면 진성의 음악 세계에 바탕이 된 전설적인 선배 뮤지션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관객들의 신청곡을 받아 부르는 등 다채로운 구성을 담아낸다.

특히 악단 위주의 공연이 아닌 젊은 라이브 밴드 세션과 구성원 전체가 마스터 팀으로 구성된 '드림팀' 투어 세션이 함께해 공연의 여운을 높이고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등 트로트 뮤지션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와 작업해온 공연 연출부가 참여해 탄탄한 구성력과 새로운 공연 기술이 어우러진 무대를 만들어낸다. 또 굴곡진 삶을 살아온 진성은 다양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에게 초대권을 선물, 노래를 통해 수많은 사람에게 삶의 희망이자 현실을 이겨 낼 원동력을 전하며 '매사에 정성을 다하다'는 뜻을 지닌 '진성이 진성하다'에 대한 의미를 한층 더한다.

진성은 심수봉, 태진아, 송대관, 나훈아, 남진 등 이전 세대의 트로트 전설들과 임영웅, 송가인, 박서진 등 현 트로트 시장을 이끄는 젊은 트로트 스타들을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기존 트로트 전설들에게는 트로트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후배로, 젊은 세대에게는 노력 끝에 성공할 수 있다는 성공 신화를 스스로 입증해낸 롤 모델로 존경을 받는 만큼 이들의 중간에 선 '국민 가수'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트로트 시장의 꾸준한 부흥을 책임질 트로트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진성이 이번 공연과 함께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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