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와 송혜교. 사진출처 |서경덕 교수 SNS
13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송혜교는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이태준 기념관’에 한국어와 몽골어로 된 안내서를 1만부 기증한다.
이태준 선생은 1914년 울란바토르로 이동해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운반하고 의열단 활동을 한 독립운동가다. 당시 몽골에서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개원해 의사로 활동하며, 독립운동가에게 교통과 숙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서 교수는 SNS를 통해 “지난달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을 다녀왔고, 올해 안에 이곳에 새로운 ‘이태준 기념관’이 들어서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최근 현장 관리를 맡고 있는 몽골 한인회와 협의해 신축하는 이태준 기념관에 선생에 대한 안내서 1만부를 한국어 및 몽골어로 제작해 기증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서 교수는 “이번에도 역시 ‘기획 서경덕-후원 송혜교’ 콤비가 힘을 모을 예정”이라며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만이 해외에 방치돼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고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와 송혜교는 2007년부터 13년간 대한민국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35곳에 기증해 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