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 삼성전 5회말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2루에서 보호대를 벗고 있는 SSG 최정.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랜더스 베테랑 내야수 최정(37)이 이석증으로 휴식을 부여 받았다.
SSG 이숭용 감독은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주전 3루수 최정이 빠진 이유를 직접 덕아웃에서 설명했다.
최정은 올 시즌에도 팀 타선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59경기에서 타율 0.299, 18홈런, 57타점, 39득점, 장타율 0.630을 기록했다. 12일 KIA전에도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는데, 하루 만에 갑작스럽게 선발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이 감독은 “최정이 오늘(13일)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후반부 대타 출전도 어렵다. 이석증 증세가 조금 있어서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 가지고 있던 증세는 아니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지럼증이 있다고 해서 병원을 갔고, 그런 소견을 받았다고 하더라. 며칠 휴식이 더 필요한지는 오늘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세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 이 감독은 “나도 현역 때 이석증을 앓아봤다. 아마 스트레스와 면역력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이석증은 누워서도 어지럼증이 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면밀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우선 부상 복귀 후 맹타를 자랑하고 있는 신인 박지환을 1번타자로 전진배치했다. 이 감독은 “최정이 빠지면서 박지환을 1번에 넣을지 3번에 넣을지 고민했다. 박성한을 3번에 넣고 3루수로는 정준재를 기용하는 걸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