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부상 OUT' 하퍼, 통산 3번째 'NL MVP' 직진?

입력 2024-06-17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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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즌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자신의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노린 무키 베츠(32, LA 다저스)가 큰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결국 베츠는 사실상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아웃이 된 것은 아니나 후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베츠에 이어 MVP 2순위로 평가된 브라이스 하퍼(32,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번째 영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전망이다.

하퍼는 1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0.280과 15홈런 46타점 41득점 68안타, 출루율 0.390 OPS 0.908 등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 타율 0.230과 OPS 0.805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5월과 6월에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월 OPS는 0.990에 달했다.

이에 하퍼가 여름에 뜨거운 모습을 보일 경우, 수비 포지션이 없는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를 제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직 지명타자 MVP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긴 베츠가 팀 동료 오타니를 누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것.

하퍼는 자신의 2번째 MVP를 수상한 지난 2021년에도 7월부터 9월까지 월간 OPS 1.000을 넘기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3년 차의 하퍼는 지난 2012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2015년에 첫 MVP를 수상했다. 또 지난 2021년에는 두 번째 영광.

만약 하퍼가 이번 시즌 자신의 3번째 MVP를 수상할 경우, 명예의 전당 입회를 사실상 확정 짓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하퍼와 오타니 외에 다른 선수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마르셀 오주나, 윌리엄 콘트레라스, 알렉 봄 등이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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