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의 11-9 승리.
오타니는 팀이 2-7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서 상대 선발 오스틴 곰버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두 경기 만의 홈런이자 시즌 20호 대포. 타구 속도 181.9㎞에 비거리 145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이로써 지난 2021년 이후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마르셀 오주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빅리그 전체로는 애런 저지(26홈런·뉴욕 양키스)와 거너 헨더슨(22홈런·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은 공동 3위.
한편 경기는 다저스가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4-9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7득점 했다. 오타니 외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페이지스, 제이슨 헤이워드도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6승째(29패).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