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시부모가 며느리의 둘째 임신 소식에 깜짝 놀랐다.
2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약칭 ‘편스토랑’)에서는 편셰프들의 가족애 넘치는 일상이 공개됐다. 귀염둥이 서아 엄마 이정현은 시부모에게 서프라이즈로 둘째 ‘복덩이(태명)’ 임신 소식을 전했고, 97윤수 남윤수는 어린 시절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할머니에게 생애 처음으로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했다.
이날 남윤수는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기다렸다. 남윤수가 “화끈한 그녀,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한 만큼, 그녀의 정체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잠시 후 초인종이 울렸고 등장한 남윤수의 그녀는, 남윤수의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손주를 귀엽게 바라봤다. 남윤수 역시 할머니를 다정하게 챙기는 귀염둥이 손주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근 큰 수술을 하고 자꾸 잊어버리신다는 할머니를 위해, 남윤수는 휴대전화로 손주 영상을 검색해 볼 수 있는 방법을 다시 알려드렸다. 뿐만 아니라 남윤수가 출연한 ‘편스토랑’을 함께 시청했다. 할머니는 TV 속 손주와 옆에 있는 손주를 번갈아 보며 좋아하셨다. 같은 시각 남윤수의 가족 단체대화방도 요동쳤다. 14인 가족이 다 같이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한 것.
이후 남윤수는 할머니를 위해 두유삼계탕을 만들었다. 혼자 사는 손주가 밥은 잘 먹는지 걱정하셨던 할머니는, 손주가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본 후 “맛있다”라고 감탄했다. 남윤수 할머니는 손주가 직접 요리해 준 오늘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윤수는 나의 일부”라고 하셨다. 남윤수 역시 “할머니는 나의 일부”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그런가 하면 이정현은 시부모에게 서프라이즈로 ‘복덩이’ 탄생 소식을 전했다. 손녀 서아를 위해 직접 끓인 곰국, 고향에서 공수한 각종 식재료를 양손 무겁게 들고 오신 이정현의 시부모는 며느리의 둘째 임신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아버지는 “축하한다”라며 눈이 없어지는 환한 미소를 지으셨고, 시어머니는 이정현을 안아 주시며 “고생했다. 세상에…”라고 감격하셨다.
이후 이정현의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위해 고향에서 온 귀한 식재료로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 내공 40년 차인 이정현의 시어머니는 말린 피문어를 넣은 경상도식 탕국, 이정현이 가장 좋아하는 잡채, 궁중요리 같은 낙지소불고기, 보양 끝판왕 장어구이까지 한정식 한 상을 뚝딱 차려냈다. 이정현은 감사한 마음으로 누구보다 맛있게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이정현의 시어머니가 “나도 어머니가 해준 음식이 이렇게 좋은데, 서아 엄마는 얼마나 엄마가 그리울까. 안쓰러운 마음이 있다”라고, 며느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를 꺼내셨다. 이정현은 “시어머니께서 친정엄마 돌아가신 후 더 잘 챙겨주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고백했다. ‘편스토랑’ 식구들은 “정말 많이 사랑받는 것 같다”라며 이정현의 둘째 임신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한편 이날 여름 메뉴, 여름 음료 2종의 우승 메뉴가 탄생했다. 우승의 주인공은 남윤수와 진서연이었다. 남윤수의 불닭냉라면은 전국 해당 편의점에서, 진서연의 애사비모히토는 온라인 몰을 통해 출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