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순위 놓고 맞대결’ 롯데 이어 KT 만나는 한화

입력 2024-07-01 14: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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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왼쪽)과 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전반기 최종 순위를 놓고 격돌한다.

한화 이글스는 2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와 홈 3연전을 벌인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3연전이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전반기 최종 순위도 갈린다.

8위 한화는 6월 27일까지만 해도 7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튿날 사직 원정에서 4-6으로 패하면서 롯데 자이언츠에 7위 자리를 내줬다. 1일 현재 한화(35승2무42패)와 롯데(35승3무40패)의 격차는 1경기다.

한화는 지난 주말 롯데와 3연전을 장맛비로 인해 한 경기만 소화했다. 공교롭게도 또다시 순위가 인접한 팀인 9위 KT(36승2무44패)와 맞붙게 됐다.

개막 직후부터 줄곧 하위권에 처져있는 KT지만, 최근 상승세로는 상위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6월 30일 수원에서 벌어진 3위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에서 1승1무를 거두는 등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돌아온 에이스 고영표가 호투를 거듭하는 가운데 불펜의 김민, 박영현 등도 본 궤도로 올라섰다. 여기에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가 이끄는 막강 타선이 장타쇼를 펼치고 있다.

한화와 KT의 간격은 불과 0.5게임차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한화로선 전반기를 9위로 마무리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우천순연 덕분에 주말 동안 선수단이 충분한 쉰 만큼, 이번 홈 3연전에는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KT와 3연전 결과에 따라선 롯데에 잠시 내준 7위 자리도 되찾을 수 있다.

한화는 2일 KT전 선발로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인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와이스는 6월 25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에 맞서는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앞세워 연승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의지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ERA) 4.06을 기록 중이다. 6월 4차례 선발등판에선 1승2패, ERA 8.55로 부진했다. 한화 타선이 충분히 공략해할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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