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 스포츠동아 DB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11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양의지는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4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3회말 2점홈런을 쳐냈다. 이로써 양의지는 KBO 역대 14번째이자 주 포지션이 포수인 선수로는 4번째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양의지는 팀이 1-6으로 뒤진 3회말 2사 1루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의 3구째 시속 121㎞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트랙맨 데이터 기준 비거리 119.9m의 대형 아치였다.
양의지는 2014시즌 10홈런을 쳐낸 뒤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23홈런)부터 2022년(20홈런)까진 5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쳐내기도 했다. 올해는 6월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9호 홈런을 쳐낸 뒤 4경기만에 아치를 그렸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