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버라이어티 예능까지…떠오르는 ‘여성 팀플레이’

입력 2024-07-01 1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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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MBC·SBS

방송가에 ‘여성의 팀플레이’들이 떴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우리, 집’ 등 ‘워맨스’ 매력이 돋보이는 투톱 여성 드라마가 시청자의 눈길을 끈 데 이어 다양한 여성 멤버들이 뭉친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들도 시청자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여성 투톱 드라마 인기

두 여성이 라이벌이나 연적으로 얽혔던 과거 드라마들과 달리 두 여성 캐릭터의 팀플레이를 강조하며 신선한 이야기를 풀어낸 드라마들이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 이정은과 정은지가 낮에는 50대 중년여성으로 변하고 밤이면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20대 취준생 이미진을 함께 연기하는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대표적이다. 하나의 캐릭터를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두 배우의 독특한 협업이 극중 등장하는 남녀 간의 로맨스보다 더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4%로 시작한 드라마의 시청률을 7.7%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김희선·이혜영 주연의 MBC ‘우리, 집’은 시집살이로 대표되는 드라마 속 전형적 고부 관계를 대신 각자의 목적을 위해 공조하는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모습을 그려 호평을 받았다.

이 가운데 12일 첫 방송하는 장나라·남지현 주연의 ‘굿파트너’가 여성 투톱 드라마의 상승세를 잇기 위해 나선다. 이혼 전문 여성 변호사들이 중심이 된 법정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존의 남성 중심의 법정물과는 차별화된 이야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tvN

○여성 멤버 내세운 버라이어티 봇물

여성의 팀플레이는 남성 예능이 독식하다시피 했던 버라이어티 예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등 MZ스타들을 내세운 시즌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여성 멤버가 주축이 된 새 버라이어티 예능이 잇달아 찾아온다.

18일 첫 방송하는 tvN ‘언니네 산지직송’은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등이 2박 3일 동안 바다 마을에서 일하고 제철 밥상을 차려 먹는 모습을 담는다. 염정아와 영화 ‘크로스’로 호흡을 맞춘 황정민이 게스트로 녹화를 마쳐 기대를 더 하고 있다.

tvN 대표 여행 예능 ‘텐트 밖은 유럽’도 올해 초 방송된 남프랑스 편에 이어 새 시즌 역시 여성 멤버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남프랑스 편에서 활약한 라미란이 새 멤버인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과 아드리아해로 떠나 유럽 캠핑의 묘미를 전파할 예정이다.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 등 운동에 일가견이 있는 여배우들이 뭉쳐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tvN ‘무쇠소녀단’도 최근 제작을 확정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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