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육상 여신, "외모만 신경" 비판 일축 '최고 기록 우승'

입력 2024-07-02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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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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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화려한 화장과 옷차림 등에만 열심이라는 비판을 받은 중국 여자 육상 선수가 최고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육상선수 우옌니는 지난달 30일 중국 산둥성 르자오에서 열린 2024 전국 육상 선수권 대회 여자 허들 100m 결승에 나섰다.

이날 우옌니는 12초7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이번 시즌 아시아 여자 100m 허들 최고 기록. 또 자신의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우옌니는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진 외모에만 치중한다는 수많은 비판을 씻어낼 수 있게 됐다. 실력으로 안티 팬들의 입을 다물게 한 것.

앞서 우옌니는 지난 5월 중국 남동해안 샤먼에서 열린 ‘2024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 경기에서 13초04로 10위에 그쳤다.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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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국 육상 팬들은 우옌니의 화장과 옷차림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당시 우옌니는 짙은 눈화장과 눈 주위에 별 스티커 등을 붙인 모습으로 출전했다.



당시 우옌니는 성적에 대해 “경쟁자들이 너무 빨랐다. 첫 스타트가 좋지 않아 리듬이 깨졌고 따라잡기엔 너무 늦은 상태였다”고 해명했으나 비판은 가시지 않았다.

우옌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동기는 자신감이었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큰 대회를 치르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또 “관중들에게 아름답고 당당하고 멋지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내가 이기든 지든 항상 저와 중국 육상을 응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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