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와 정문성이 JU건설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을 벌인다.
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주상규)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이다.
신차일과 구한수가 일하는 JU건설 내부에는 부사장 황대웅(진구 분)과 사장 황세웅(정문성 분)이 팽팽한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두 인물 간의 대립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제작진은 리더십 유형부터 경영 철학까지 모두 정반대인 황대웅과 황세웅 능력치를 2일 분석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먼저 JU건설 부사장 황대웅은 사원으로 입사해 부사장 자리까지 올라간 명실상부 회사의 실세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불도저 같은 성격에 사람들을 누구나 제 편으로 만드는 마성의 카리스마를 지닌다.
회사의 가장 밑바닥부터 경험해 직원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유연한 사고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수들에도 끄떡없이 대응한다. 건설 현장부터 사무실까지 장소를 불문하고 JU건설 임직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어 황대웅의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하게 한다.
반면 황세웅은 황대웅과 달리 형의 사고로 인해 갑작스레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된 인물. 직원들을 대할 때도 늘 매너와 품위를 지키기 위해 신경을 쓰되 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적정선의 거리를 유지한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도 빈틈없는 일 처리를 위해 철저한 계획하에 움직인다.
갑작스럽게 회사의 사장이 된 만큼 내부에는 지지 세력이 미비하지만 외부에서 스카웃한 신차일을 필두로 가차 없는 감사를 단행하며 변혁의 바람을 몰고 온다. 오래도록 꿈꿔왔던 자신만의 경영을 시작하려는 것. 취임 초반부터 회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황세웅의 저력을 실감하게 한다.
이렇듯 황대웅과 황세웅은 형제임에도 하나부터 열까지 정반대의 성향을 띠고 있어 이들 중 JU건설의 진정한 주인이 될 사람은 누구일지 이목이 쏠린다. 무엇보다 형제의 대립이 진행될수록 회사 내부 분위기 역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합니다’는 6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