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씨제스스튜디
3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배우 설경구가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을 화제 반열에 올려뒀다. 그는 1993년 데뷔한 이후 ‘박하사탕’, ‘공공의 적’,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수많은 영화를 주연했지만,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1994년 MBC ‘큰 언니’ 이후 처음이다.
안방극장에서 ‘신인’을 자처한 설경구는 주인공인 국무총리 박동호 역을 맡아 자신의 신념을 막아서는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 김희애와 치열하게 맞붙었다. 세상을 뒤엎기 위해 스스로 악이 돼 몰락을 선택하는 지독한 삶을 빈틈없는 열연으로 표현해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그는 자신의 신념과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박동호라는 인물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정의 진폭을 절묘하게 조절하는 한편 대사의 어미, 서있는 자세, 제스처 등까지 허투루 하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도왔다.
설경구의 활약 덕분에 ‘돌풍’은 지난달 28일 공개 직후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에 올라 8일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