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카’ 정철규 “생체 실험 등 밑바닥까지 갔다가…” 깜짝 근황

입력 2024-07-08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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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카‘라는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정철규가 사업가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인생 밑바닥까지 간 KBS 인기 개그맨, 월 3000만원 수입 놀라운 반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철규는 “23~24세에 서울에 올라왔다. 27만 원짜리 창문 있는 고시원에 들어갔는데 두세 달 있다 보니까 돈이 달리더라. 창문 없는 21만 원짜리 방으로 옮겼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 생활비를 벌기 위해 첫 아르바이트로 생체 실험에 참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개그맨 데뷔 후 정철규는 ‘블랑카’라는 캐릭터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다 갑자기 활동을 접은 이유에 대해 “제 능력 부족이었던 거 같다. 공대를 다니다가 대학로 공연장에서 갈고 닦아야 하는 시기 없이 바로 개그맨이 되다 보니까 내공이 부족했다. 그걸 치고 나갈 수 있는 다음 캐릭터에 대한 힘이 좀 없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그 당시 기획사의 노예 계약 문제가 터졌다”면서 “1년 정도 피해 있었던 부분도 있었다. 안영미, 강유미 씨가 도와주기도 했다. 이미지 자체가 세다 보니까 평범한 다른 역할을 하면 묻히더라. ‘쟤 재미없는데’ 이런 느낌이니까 못 쓰는 거다. 사실 되게 슬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무대에서 잘 못 웃기고 내려오는 악몽들을 너무 많이 꿨다. 너무나도 큰 악몽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철규는 “현재는 행복과 여유가 느껴진다. 어떤 계기로 수렁에서 나오실 수 있었나”라는 질문에 “35세에 결혼하면서 조금씩 시동이 걸렸다. 38, 39세 때부터 다문화 강의를 하면서 사람이 진짜 제일 힘들 때 어떤 경험이 중요하다고 느꼈냐면 성공을 조금씩 보다가 ‘된다’ 마음의 맛을 보니까 조금 더 하게 되더라. 점점 내면의 힘이 생기면서 된다, 된다, 이렇게 되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강연 시장을 휩쓸고 다닌다는 말에 정철규는 “옛날에는 어디 방송도 섭외도 안 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저를 섭외해 주려고 하시니까 감사하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강연을) 딱 하루 쉬었다. 전국을 다 다닌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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