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6월 초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끝으로 클럽 커리어를 마감한 토니 크로스(34)에 대한 평가가 한 달 만에 극과 극을 달렸다.
독일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슈트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트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유로 2024 8강전을 가졌다.
개최국 독일은 조별리그부터 놀라운 경기력을 보인 스페인에게 고전한 끝에 1-2로 패했다. 연장 후반 14분에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은 것.
아무리 강력한 우승 후보라 해도 토너먼트 단판 승부는 장담할 수 없는 것. 이에 독일의 패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상대는 무적함대 스페인이었다.
문제는 패하는 과정. 지난 6월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고 ‘박수칠 때 떠난다’라는 평가를 받은 크로스는 이번 대회에서 비매너의 끝을 보여줬다.
토니 크로스(흰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크로스는 퇴장은커녕 경고조차 받지 않았다. 반칙을 당한 페드리는 결국 교체돼 물러났고, 준결승전에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
토니 크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로스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용서를 구했다.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을 만큼의 부상을 당하게 한 뒤 말로만 사과를 전한 것이다.
토니 크로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이번 대회는 이제 4강전을 앞두고 있다. 10일과 11일 04시에 스페인과 프랑스, 네덜란드와 잉글랜드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