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될 MBC ‘송스틸러’에서는 몽환 감성의 넬 김종완과 거친 감성의 하동균, 두 레전드 보컬리스트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세기의 무대가 공개된다.
현재까지 약 20년간 우정을 이어왔다는 김종완과 하동균은 등장부터 감출 수 없는 찐친 케미스트리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현실 친구답게 티격태격하며 서로 장난을 치는 것은 물론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듯한 편안한 바이브로 예상치 못한 매력을 드러낸다고.
특히 하동균은 김종완뿐 아니라 의외의 화려한 인맥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조용필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이자 아이유의 인생 상담(?)까지 해주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해 감성 발라더에게 감춰진 반전 인싸 면모를 드러낸다.
한편, 김종완과 하동균은 수많은 음악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전설적인 보컬인 만큼 각자 뚜렷한 개성의 보이스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존박은 “김나박이라고 하지만 저는 ‘하’가 최고”라며 남다른 팬심을 표현하고 무엇보다 절친 김종완 역시 하동균을 향해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보컬리스트”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그러나 훈훈함도 잠시 오늘(14일) 펼쳐질 본격적인 무대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두 사람의 보컬 대결이 베일을 벗는다. 김종완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하동균을 향해 “너 노래 잘하지, 근데 내가 더 잘하지”라고 말한 사연까지 밝혀져 일요일 밤을 뜨겁게 달굴 이들의 자존심 싸움이 기대된다.
14일 밤 9시 10분 방송.
사진제공 | MBC ‘송스틸러’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