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영의 매니지먼트사인 워프코퍼레이션은 17일 신나영이 미국 프로리그 USL 슈퍼리그의 렉싱턴 SC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한국 여자축구 선수가 미국 무대에 진출한 것은 2016년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지소연(시애틀 레인 FC)에 이어 세 번째.
8개 팀이 참가하는 USL 슈퍼리그는 아마추어 리그인 USL W 리그(USLW)의 프로 리그로, 올해 첫 시즌을 시작하는 미국 여자축구 1부 리그다. 오는 8월 25일 개막, 2025년 5월까지 시즌을 치른다.
대덕대 졸업 후 서울시청, 창녕 WFC, 화천 KSPO를 거친 신나영은 2017 AFC U-19 여자 챔피언십, 2019 제 30회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표로 활약했다.
신나영은 “좋은 기회가 와서 기쁘다.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팀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을 해내고, 저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큰 부상 없이 팀에 좋은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신나영은 7월 초 팀에 합류해 8월부터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렉싱턴 SC 마이크 디키 감독은 “신나영은 상대 빌드업 시 전개를 끊어줄 수 있는 좋은 위치 선정을 가졌고 수비 과정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라며 “양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왼쪽 사이드백까지 멀티 플레이어로 기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워프코퍼레이션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