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2014년 영화 ‘더 원더스’의 개봉을 앞두고 전국 8개 CGV 아트하우스에서 오는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전’을 진행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은 ‘더 원더스’로 제6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행복한 라짜로’로 제71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감독전에서는 ‘더 원더스’를 비롯해 ‘키메라’, ‘행복한 라짜로’, ‘천상의 몸’ 등 총 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난다.
‘더 원더스’는 2014년 작품으로 국내에서 오는 31일 최초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외딴 시골집에서 아버지를 도와 양봉을 치는 12살 소녀 젤소미나가 겪는 경이로운 여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알리체 로르바케르는 실제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양봉 농가 출신으로 자전적인 요소들을 작품 안에 녹아내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드러냈다.
‘키메라’는 국내에서 올 4월 개봉한 알리체 로르바케르의 최신작으로 1980년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다. 땅속 유물을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도굴꾼 아르투가 연인 베니아미나를 찾아 헤매는 기묘한 모험을 다뤘다.
‘행복한 라짜로’는 2018년 작품으로 사회와 차단된 가상의 이탈리아 시골 마을에 있는 담배 농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천상의 몸’은 2011년 알리체 로르바케르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64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주목받았다. 이탈리아 남부로 이주하게 된 13세 소녀 마르타가 맞이하게 된 세상을 재기 발랄한 10대의 목소리로 전하는 성장 드라마다.
CGV는 영화의 감동을 더욱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각 영화를 관람하는 고객들에게 작품별 오리지널 일러스트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8월 개봉을 앞둔 ‘더 원더스’는 포스터 및 굿즈를 제공하는 굿즈 패키지 회차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CGV는 관객들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명작들을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아트하우스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거장 감독들의 특별전을 통해 박찬욱, 봉준호, 오즈 야스지로, 에릭 로메르, 왕가위, 크리스티안 페촐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을 상영했다. 윤여정, 장국영, 톰 크루즈, 오드리 헵번 등 사랑받는 배우들의 작품도 관객들과 다시 만났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