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간 재벌, 초호화 도피생활→17조 추징금 선고 (과몰입 인생사)

입력 2024-07-19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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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간 재벌, 초호화 도피생활→17조 추징금 선고 (과몰입 인생사)

SBS ‘과몰입 인생사’ 대우 김우중 회장의 생애를 조명했다.

18일, SBS '과몰입인생사' 에서는 증권사 임원 출신의 경제 전문가 김동환과 함께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인생 이야기를 다뤘다.

자본금 500만 원으로 회사를 차려 재계 2위까지 끌어올린 대우의 김우중 회장. 미생, 재벌 그리고 도망자의 삶을 살게 되어 세간의 평가가 극과극으로 나뉘는 김우중 회장의 인생 마지막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5.7% 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섬유회사 신입사원 시절부터 남다른 장사 수완이 있었던 김우중은 특별포상휴가에서 메리야스 천 가격이 한국보다 비싼 것을 발견했다. 사업 계약을 하고 돌아와 자본금 500만 원으로 서른 살에 회사를 설립했으며 세계를 무대로 돈이 되는 것은 모두 팔기 시작했다.

창립 5년 만에 수출 10억 달러 수출에 성공해 새로운 사업인 건설에 도전했다. 아프리카 건설 사업에 성공한 대우를 보고 홍진경은 '저 시절 내가 있었다면 김 회장님께 말해 현장에서 함바집 했을거다'라고 말하며 CEO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대우는 트럼프 월드 타워에 투자해 건물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다.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한 가운데 마지막 사업 확장지로 북한을 향한 도전을 시작, 남포공장 합작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대우 김우중 회장은 98년 IMF 외환위기에 금 모으기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일수록 구조조정보다 수출로 극복해야 한다며 대마불사 수출 강화를 주장했던 대우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기도 하지만 결국 부채를 남기고 몰락했다.

직원들은 임금을 받지 않고도 현장을 지켰지만 들려온 것은 해외로 도피한 회장의 호화로운 생활 소식이었다. 대우 직원들은 김우중 체포 결사대를 만들었고 김우중 회장은 인터폴 적색 후배자 신분으로 5년 8개월 만에 귀국했다. 그는 검찰에 송치되어 분식회계 혐의로 17조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김우중의 인생을 돌아보며 홍진경은 '너무 끝이 안좋다.’며 ‘가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아는것이 삶의 지혜다‘ 생각이 많다고 감회를 털어놓았다. 해원, 용진, 찬원 역시 '대우가 몰락하며 많은 사람들의 피 눈물이 이었기에 한 면을 평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SBS ’과몰입 인생사‘는 오는 25일 목요일 밤 9시 히딩크 감독을 주인공으로 3회가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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