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극장 최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지난 3월 극장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VOD(주문형 비디오)을 통해 올여름 안방극장까지 휩쓸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유력 연예 매체가 ‘파묘’를 올해 개봉한 전 세계 최고의 공포 영화로 꼽았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VOD 및 IPTV 서비스를 시작한 ‘파묘’의 이달 20일까지의 이용 건수는 110만2022건으로 올해 온라인 서비스 박스오피스 순위 1위에 올랐다. 2월부터 VOD·IPTV 서비스를 시작해 73만 건을 기록한 또 다른 ‘1000만’ 영화인 ‘서울의 봄’을 가뿐하게 제쳤다. 1191만 관객을 모아 올해 극장 흥행 순위 1위에 오른 ‘파묘’가 온라인 흥행 순위 역시 정상에 오른 셈이다.
영화 ‘파묘’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이렇듯 올해 초 개봉한 영화의 인기가 현재 안방극장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는 최근 미국 유력 연예 매체 콜라이더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공포영화 베스트 14’ 중 무려 1위에 올랐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오멘: 저주의 시작’ 등 할리우드의 굵직한 호러물들까지 모두 제쳤다.
영화 ‘파묘’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한편, 앞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는 10월 18일 일본 개봉도 확정했다. 개봉 당시 숨겨진 항일 코드로 주목받은 것은 물론, 일본 음양사 문화 등을 담아낸 작품인 만큼 일본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