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3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첫 타석을 맞이했다.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큼지막한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인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에 1-0 선취점을 안기는 타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1982년 7월 13일생인 추신수는 42세 8일의 나이로 이날 경기에 출전해 전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타자 펠릭스 호세가 2007년 5월 10일 문학구장(현 SSG랜더스필드)에서 세운 KBO 최고령 타자 출전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추신수한테는 큰 의미가 있는 기록 아니겠나. 또 추신수는 기록이라는 걸 앞으로 계속 써내려 나갈 타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0% 몸 상태가 아닌데도 제 몫을 잘 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매우 고맙다. 올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내보내고 싶다. 시즌 끝날 때까지 더 이상 큰 부상 없이 좋은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타자 최고령 출전 신기록을 노린다. 호세를 넘어 최고령 출전 신기록을 세우게 되면, 자연스럽게 최고령 안타 및 홈런 등의 각종 타격 지표도 새롭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자와 투수를 통틀어 KBO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운 선수는 전 한화 이글스 소속의 송진우다. 송진우는 2009년 43세7개월7일의 나이로 KBO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