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추격’ 박성웅 “첫 여장, 브래지어 너무 불편…여성분들 존경한다”

입력 2024-07-23 11:33:0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박성웅이 ‘팔색조’ 변신을 자신했다. 사기꾼 캐릭터를 연기하는 코믹 액션 영화 ‘필사의 추격’을 통해서다.

8월 21일 개봉하는 영화는 상극 중의 상극인 사기꾼(박성웅)과 분노조절장애 형사(곽시양), 그리고 조직 보스(윤경호)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앞서 ‘신세계’ 등 느와르와 ‘내 안의 그놈’, ‘오케이 마담’ 등 코미디까지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신출귀몰한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았다. 보석 감정사부터 해녀, 재벌가 등 성별과 직업을 넘나드는 변장술로 사람들의 뒤통수를 치는 사기꾼 ‘김으로 인해’는 박성웅의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화려한 언변으로 관객들의 마음까지 훔칠 예정이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이번 캐릭터를 “팔색조”라고 표현하며 “1인 7역 정도를 했다. 특히 할아버지로 변장할 때는 분장만 5시간을 했다. 촬영은 단 1시간 했다”고 돌이켰다.

해녀 변장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 여장까지 해봤다는 그는 “처음으로 브래지어를 해봤는데 너무 힘들더라. 여성분들을 너무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여러 변장 연기 속에서도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했던 부분은 “변장하지 않은 김인해의 진짜 모습”이라고 했다. 캐릭터의 중심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변장할 때도 진짜 김인해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액션신 촬영 중 심각한 부상도 있었다. 몸이 완벽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차를 따라 뛰는 장면을 찍다가 햄스트링이 파열됐던 것. 심각한 고통에도 책임감 있게 촬영을 이어 갔다는 그는 “촬영이 딜레이될 수 없어서 부상을 당한 사태에서 절뚝거리면서 액션을 했는데 오히려 더 처절하게 나와 만족스러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