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루하면 달리고 있는 엘리 데 라 크루즈(22, 신시내티 레즈)가 도루 2개를 추가하며 다시 시즌 80도루 페이스에 올라섰다.
신시내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을 가졌다.
이날 데 라 크루즈는 신시내티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8호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3득점 2도루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데 라 크루즈는 1회 앨런 와이넌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린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0호 도루. 이후 후속타 때 홈까지 밟았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세가 오른 데 라 크루즈는 곧바로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랜트 홈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린 뒤 다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1호 도루.
데 라 크루즈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잡은 신시내티는 7-4로 앞선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을 추가했다.
경기 초반인 4회까지 총 13득점을 낸 양 팀은 5회부터 거짓말과도 같이 조용해졌다. 무득점. 이에 신시내티는 9-4로 승리했다.
신시내티의 2번째 투수로 나서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샘 몰이 승리를 가져갔고, 2 2/3이닝 7실점의 와이넌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시즌 81도루 페이스.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80도루는 지난 198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빈스 콜맨과 리키 헨더슨이 각각 81개, 93개를 기록했다.
즉 데 라 크루즈는 36년 만의 80도루를 노리고 있는 것. 지금의 출루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80도루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