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26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양지은이 아내 바라기 남편, 귀염둥이 아들-딸과 함께 진안군으로 가족여행을 떠난다. 이곳에서 양지은은 15년 전 아버지에게 신장이식을 해 드리기 위해 수술한 사실을 첫째 아들 의진이에게 처음으로 전한다. 양지은 가족의 뭉클한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양지은은 남편, 아들-딸과 함께 진안 마이산에 위치한 마이산 탑사를 찾았다. 신비로운 돌탑이 가득한 사찰을 보며 양지은은 “다른 나라 같다. 대체 이 많은 돌들을 어떻게 쌓았을까?”라고 감탄했다. 소원 명당으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양지은 가족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각자의 소망을 마음 속으로 빌어 보기로 했다.
양지은은 15년 전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에게 자식의 신장을 이식했다. 양지은은 그때를 떠올리며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다. 난 아빠 자식인데 아빠 대신 내가 죽을 수도 있는데 신장 하나 드리는 걸 왜 못하나 싶었다. 자식 된 도리로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양지은의 몸에 수술 흉터가 남았는데,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양지은 남편은, 초등학생이 된 첫째 의진이에게 “아빠가 오늘 할 이야기가 있어”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리고 엄마 양지은이 15년 전 할아버지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엄마의 몸에 흉터가 왜 남았는지 차근차근 설명했다. 아빠의 말을 들은 의진이는 잠시 아무 말을 하지 못하더니 “엄마 불쌍해”라며, 엄마 양지은을 꼭 안아줬다. 아들의 고백에 양지은은 울컥하며 눈물을 떨궜다.
이후 양지은은 아버지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양지은의 아버지는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는 “지은이 생각하면 아빠가 눈물이 난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또 “정말 고마워”라며 “최강만점사위 창욱아(양지은 남편) 고맙다”라고 사위에게도 뭉클한 진심을 전하셨다.
아버지와의 영상 통화 후 양지은은 가족과 함께 마이산 돌탑에 정성 가득 소원을 빌었다는 후문이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