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코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구원진을 보강한 LA 다저스가 100마일이 넘는 초강속구의 위력을 눈앞에서 체감했다.
LA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투타 조화가 무너지며 1-8로 크게 패했다. 팀 타선은 딜런 시즈를 공략하지 못했고, 클레이튼 커쇼는 크게 무너졌다.
최근 2연패. 이에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의 4.5경기 차 추격을 받게 됐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최근 10경기 9승 1패.
하지만 이러한 경기에서도 소득은 있었다.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른손 구원투수 마이클 코펙(28)이 강속구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누른 것.
코펙으 이날 1-7로 크게 뒤진 5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7개의 공(스트라이크 11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최고 101마일의 강속구를 무기로 잭슨 메릴, 김하성, 루이스 캄푸사노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가장 느린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98.5마일에 달했다.
코펙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43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으나, LA 다저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구속만 빠른 투수라는 평가를 받은 코펙이 LA 다저스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계속해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