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에서 목표 초과 달성 중인 한국 선수단, 베이징과 런던대회마저 넘어서나

입력 2024-08-04 14: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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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현지시간)까지 펼쳐진 2024파리올림픽 메달 집계 현황. 사진 캡처|2024파리올림픽 홈페이지

8월 3일(현지시간)까지 펼쳐진 2024파리올림픽 메달 집계 현황. 사진 캡처|2024파리올림픽 홈페이지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파리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한국은 3일(현지시간)까지 금 9, 은 7, 동메달 5개로 메달 순위 6위에 랭크됐다. 애초 목표로 설정한 금메달 5개는 일찌감치 넘어섰다. 이미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금9·은3·동9), 2020도쿄올림픽(금6·은4·금10)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예상한 성적뿐 아니라 각종 외신에서 전망한 수치를 훌쩍 뛰어넘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톱10’ 이내도 가능한 흐름이다.

한국 선수단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으로도 메달을 수확할 만한 종목이 더 남았다. 한국이 종주국인 태권도는 7일부터 시작한다. 메달 전망이 아주 밝은 편은 아니지만, 사격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금메달이 쏟아진 것처럼 분발한다면 충분히 시상대 맨 위에 설 수 있다.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여자 67㎏ 이상급 이다빈(서울시청)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양지인(가운데)이 3일(현지시간) 샤토루사격센터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25m 권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금메달 3개를 비롯해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샤토루(프랑스)|AP뉴시스

한국 양지인(가운데)이 3일(현지시간) 샤토루사격센터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25m 권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금메달 3개를 비롯해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샤토루(프랑스)|AP뉴시스


근대5종도 한국이 금메달까지 넘보는 종목 중 하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성승민(한국체대) 등이 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8일 펜싱부터 각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골프 여자부 또한 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고진영(솔레어)을 비롯해 김효주(롯데), 양희영(우리금융) 등이 올림픽 메달 획득에 나선다. 양희영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에서 초대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하는 김홍열(도봉구청)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의 역대 하계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8베이징대회의 금 13, 은 11, 동메달 8개다. 2012런던올림픽에선 금 13, 은 9, 동메달 9개를 따냈다. 총 메달 숫자로는 1988서울올림픽의 33개(금12·은10·동11)가 역대 최다다.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파리올림픽을 역대 최고 대회로 장식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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