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7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흥행 파워를 제대로 과시하고 있다.
6일 제작진 등에 따르면 주연한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가 김재중의 코믹 연기 등에 힘입어 넷플릭스 4위에 올랐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 드라마다.
김재중은 첫 방송에서 나쁜 기억 지우개 수술 이후 아픈 기억은 모두 삭제된 최강 나르시스트 이군으로 변신,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비주얼에 심취해 컬러풀한 수트를 꺼내 입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는가 하면, 찐득한 버터미를 물씬 풍긴 채 자아도취의 면모를 보이는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코믹한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수술 후 나르시스트로 다시 태어난 이군은 부모님을 대면한 후 “조각가 아니신가요? 저 같은 조각 미남을 낳아 주셨으니”라는 뻔뻔한 멘트를 날리고, 지나가는 사람을 향해 손하트와 함께 윙크하는 못 말리는 귀여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이군은 첫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경주연(진세연 분)을 붙잡고 “이 임팩트 있는 얼굴을 어떻게 기억 못 할 수 있지?”라며 나르시시즘을 드러내고, 경주연의 어머니 조연실(배해선 분)에게 ‘장모님’이라고 부르는 살가운 모습 등 진세연과는 얽히고 설킨 코믹 관계성으로 향후 펼쳐질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나쁜 기억 지우개’는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는 물론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에서 독점 공개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