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리포트] 두산 로테이션 또 꼬였다…최준호 발목인대 부분파열, 대체자는 최승용

입력 2024-08-06 16: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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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준호. 스포츠동아 DB

두산 최준호. 스포츠동아 DB



두산 베어스 선발로테이션에 또 공백이 발생했다. 우완투수 최준호(20)의 이탈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최준호는 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루 베이스 커버 도중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발목에 통증을 느꼈다. 다음날(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5일 자기공명영상(MRI)과 초음파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는 소견을 받아들었다. 두산 관계자는 “2주간 반깁스를 하고 다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준호는 올 시즌 16경기(15선발)에 등판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3회 포함 3승6패, 평균자책점(ERA) 5.10의 성적을 거뒀다.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팀 성적도 8승7패(승률 0.533)로 준수했다. 특히 기존 선발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로테이션이 완전히 무너졌던 5월 5경기에서 2승1패, ERA 3.60, 7월 3경기에서 1승1패, ERA 2.25로 활약하며 코칭스태프의 고민을 덜어줬다. 지금의 이탈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일단 두산은 좌완투수 최승용을 최준호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최승용은 지난 시즌 34경기(20선발)에 등판해 3승6패1세이브, ERA 3.97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로 7월 27일에야 뒤늦게 1군 무대를 밟았고, 4경기에서 승패 없이 ERA 6.23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투수 파트와 상의해 오늘까지 최승용이 불펜에서 대기하고, 3일 휴식 후 1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선발등판을 고려하고 있다. 일단 투구수는 60~70개 정도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최승용의 투구수가 100개까지는 안 된다. 지금도 생각했던 계획과는 다르게 가고 있다”며 “최승용이 선발로 가면 이영하와 최지강이 빠진 상태라 버겁지만, 선발이 안 되면 구원까지도 갈 수가 없다. 일단 최승용이 선발로 가는 쪽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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